발바닥 점 흑색종 의심간다면

발바닥 점 흑색종

날이 따뜻해지니 슬슬 맨발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저도 며칠 전에 간만에 슬리퍼를 꺼내 신다가, 발바닥에 작은 점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원래 있던 거 같기도 한데 이상하게 색이 더 진해진 것 같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다가 ‘흑색종’이라는 단어를 보게 됐어요.

흑색종은 흔히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 중 하나로, 특히 발바닥 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냥 점이라고 방심하다가 늦게 발견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괜히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발바닥 점과 흑색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1. 발바닥에 생긴 점, 그냥 둬도 될까?

발바닥에 생긴 점은 대부분은 양성이에요. 하지만 모든 점이 다 안전한 건 아니고, 모양이나 색깔, 크기의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주의해서 봐야 해요. 특히 발바닥처럼 자외선 노출이 적은 부위에 생긴 흑색종은 ‘말단 흑색종’이라고 불리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보통의 점과는 달리 흑색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수 있어요.

– 비대칭적인 모양

–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흐릿함

– 색이 한 가지가 아닌 검정, 갈색, 붉은빛 등이 섞여 있음

– 크기가 6mm 이상

– 점이 갑자기 자라거나, 색이 짙어짐

– 출혈, 가려움, 통증 등 증상이 동반됨

이 중 두세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꼭 피부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아요. 특히 발바닥은 관찰이 어렵고 자주 눌리는 부위라 흑색종이 생겨도 통증이나 불편함이 덜해 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2. 발바닥 점 흑색종,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흑색종이 의심되는 점이 있다면, 우선 피부과에서 육안 진찰과 더불어 ‘피부확대경(더모스코피)’으로 자세히 관찰하게 돼요. 이를 통해 점의 구조, 색 분포, 혈관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피부 조직검사까지 진행할 수 있어요.

조직검사는 국소 마취 후 점을 일부 채취하거나, 전체를 제거하여 병리학적으로 악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예요. 만약 흑색종으로 진단될 경우, 추가로 CT, MRI, PET-CT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었는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미 전이가 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3. 흑색종 예방과 관리 방법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내 몸의 점이나 색소 병변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해요. 특히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처럼 잘 안 보이는 부위는 정기적으로 체크해주는 것이 좋아요.

예방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은 다음과 같아요.

– 매달 한 번 정도 거울로 전신의 점 상태를 확인해보기

– 색이나 크기에 변화가 생긴 점은 사진으로 기록해두기

– 실내외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 가족 중 피부암 병력이 있다면 더 자주 검진 받기

– 맨발로 다니는 시간이 많은 여름철엔 발바닥도 꼼꼼히 살펴보기

특히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중 유사 질환이 있었다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4. 마무리

발바닥 점은 평소 잘 보이지 않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위지만, 흑색종처럼 위험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단순한 점일 수도 있지만, 변화가 보이거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우리 몸은 작은 변화로도 큰 신호를 보내줄 때가 있어요. 발바닥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는 사실, 이번 기회에 꼭 체크해보시길 바라요. 건강은 관심에서 시작되니까요!